[매일경제]코로나 `팬데믹`… 전세계 증시 도미노 폭락

https://news.mk.co.kr/v3/view.php?year=2020&no=210813

코스피 6개월만에 2000 붕괴

美 다우 4.4%·나스닥 4.6%↓
닛케이·상하이지수도 3.7%↓

美국채 등 안전자산 도피 확산

◆ 코로나 공포 ◆


'코로나19' 확산 공포감에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5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됐고, 미국 다우존스산업 지수는 사상 최대 규모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공포감에 빠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날보다 3.3% 급락한 1987.01로 마감했다. 단 하루에 2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1990선마저 내준 것이다. 코스피가 199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9월 4일(1988.53) 이후 근 6개월 만이다. 코스닥도 이날 4.3%나 폭락한 61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닛케이225 지수는 3.67% 내린 2만1142.96으로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3.7%, 2.4% 하락했다.

앞선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등 미국 3대 증시는 4%대나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42% 급락한 2만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폭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42% 추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4.61%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런던 FTSE100 지수는 3.49%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3.19% 내렸다.

주가가 급락하자 너도나도 안전자산으로 몰려 가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 선 밑으로 떨어진 1.296%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서울 = 김덕식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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