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엔씨 폰게임 '錢성시대'…이익 1조 보인다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20&no=219896


작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승승장구하면서 올해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 외출 시간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게임산업 선전이 예상됨에 따라 오히려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매출 1위 게임은 리니지2M이며 2위는 역시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M이다.
리니지2M은 작년 출시한 지 나흘 만에 1위를 차지한 뒤 한 번도 톱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고 리니지M 역시 꾸준히 2위를 지켜왔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은 1위, 리니지2M은 3위를 차지하는 등 양대 앱 마켓을 리니지 시리즈가 석권하고 있는 셈이다.
리니지2M이 신작 게임으로서 누리는 효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출시 100일맞이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1분기 매출이 작년 4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 시리즈 트레이드마크인 공성전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리니지2M 매출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작년 1월 당시 2020년 매출액 추정치가 5640억원이었는데, 현재 1조1700억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3060억원에서 3312억원으로, 일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34억원에서 36억8000만원으로 역시 상향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견제할 다른 대작 게임이 별로 없다는 점도 호재다.
안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넥슨 "V4",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등 대작이 이미 출시됐고 올해 상반기 신작 출시는 소강 상태에 진입했다"며 "대형급 기대작이라고 불릴 만한 게임이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정도에 불과해 여느 때보다 신작 게임이 많지 않아 리니지2M의 경쟁 게임이 별로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다른 대작 게임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엔씨소프트 대표 작품인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2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M은 해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3분기 말 대만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출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른 산업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오히려 매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외출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게임 시간 증가는 "현질(현금으로 게임 내 아이템 등을 사는 것)"로 이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적 전망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엔씨소프트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2조6701억원, 영업이익은 1조664억원이다.
각각 작년 대비 57%, 122.6% 급등한 수치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8년 6149억원에 비해서도 73%나 급등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것도 회사 역사상 최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이 기대에 부합하는 큰 성공을 거둔 뒤 계속 순항 중이라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가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패닉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장중 71만10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2일 66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리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목표가를 80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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